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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오준 포스코 회장 연임 2기, 순항할까?

기사승인 2017.05.19  12:2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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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권오준 회장에 대한 언론 보도가 하루가 멀다 하고 쏟아져 나오고 있다. 크게는 포스코의 경영개선이 이루어지고 있고 연임이라는 강력한 신뢰가 주어져 예전처럼 새 정부가 쉽게 바꾸지 못할 것이라는 전망 하나. 그리고 다른 관점의 하나로는 권 회장이 안고 있는 포스코의 외부적 태생적 약점 몇 가지로 인해 연임이 불가할 것이라는 전망으로 나누이고 있다.

본인으로서도 하루에 몇 번씩 냉탕과 온탕을 오가는 기분일 것이다. 포스코와 관련하여 수많은 2차, 3차 관련 기업 종사자들에다 이들 가족까지, 그리고 그 탐나는 공기업의 여러 자리를 탐내는 대기자들까지 다양한 시선이 권 회장의 거취 여부를 바라보고 있다.

과연 그의 2기 연임은 어떻게 될까? 

권 회장은 2014년 포스코 8대 수장으로 올랐다. 그동안 가장 큰 악재는 사실 ‘최순실 게이트’였는데 그 악재 중의 악재를 넘어서서 연임에 성공, 2020년 3월까지 자리를 보장받았다. 게다가 문재인 대통령이 무소불위의 권력을 함부로 흔들어 대지는 않을 것이라는 낙관적 전망이 그의 연임을 긍정적으로 보게 한다.

그 바탕에는 그렇게 어렵다던 포스코의 구조조정을 나름대로 성공시키며 체질개선을 어느 정도 이루어냈다는 점도 연임에 한 표를 던지게 한다.    

여기에 본인의 연임 의지도 강하다. 그는 올해 COO, 즉 철강부문장 제도를 신설, 내부 후계자 구축에 나섰다. 더 이상 외부에서 간섭하지 말라는 의지의 표현으로, 정치권 낙하산을 제도적으로 막고 후계자 육성을 직접 사내에서 이루어보겠다는 것이다. 이런 점이 새 정권에 신선하게 먹혀들면 그의 연임은 보장받을 것이다.

그러나 암초도 만만치 않다. 

첫째가 새 정부의 국정농단 재수사 가능성 즉, ‘최순실 게이트’와 관련한 권 회장에 대한 의혹 수사 가능성이다. 이 점은 수사해 보면 나타날 일이니 새 정부의 의지에 달린 일이다. 그러나 바꾸려고 작정하고 수사하면 버티기란 쉽지 않을 것이다.

문제는 다른 곳에서 돌출할 수도 있다.

우선 ‘석탄화력발전소’ 무산 문제이다. 포스코에서 원가 절감과 철강 산업 경쟁력 제고를 위해 추진하던 1조 원대 대규모 포항제철소 화력발전소 건설이 무산된다면 권 회장도 상당한 타격이 될 것으로 보인다. 물론 정부도 건설 중단의 대가를 지불하려면 쉽지 않을 것이나 당장은 권 회장과 경영진이 심리적 물리적 타격을 입게 된다. 이미 내부적으로 물 건너갔다는 이야기가 흘러나오고 있다.

포스코는 20㎿∼146㎿짜리 발전기 13대 중 1973년과 1976년 만든 20㎿짜리 2대와 30㎿짜리 2대를 폐쇄하고 2022년까지 500㎿ 용량의 청정 화력발전설비로 대체하기로 하고 2015년 5월부터 사업을 추진해 왔다. 사업을 포기하면 당장 한전으로부터 고가의 전기료를 부담해야 할 어려움이 예상된다. 현재로서는 답이 보이지 않는 문제다.

또 하나는 인도 브라질 미국 등과 관련된 해외 수출의 악재들이다. 포스코는 지난 1분기, 해외 주요철강법인의 실적이 큰 폭으로 호전돼 기대 이상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중국 장가항포항불수강과 인도 포스코 마하라수트라는 양사 합쳐 약 907억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고 인도네시아와 베트남 법인도 적자 폭을 대폭 줄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2분기부터 하반기가 계획대로 진행되지 않으면 암초덩이가 될 가능성도 있다.

우선 세계 철강시장이 과잉공급 상태인데 갈수록 수출 상황이 나빠질 것이라는 부정적 전망이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트럼프 정권의 과도한 징벌적 마진 부과와 해외의 반덤핑관세 부과라는 양날의 공격이 강화될 것이 분명하기 때문이다. 우리나라 철강기업은 철강 수출위주로 영업하며 살아 왔기 때문에 수출이 어려워지면 경영에 어려움이 생길 것이 당연한 것이다.

한편 브라질 CSP제철소는 2016년 포스코건설과 브라질 법인에 모두 4219억 원의 손실을 냈다. 다행히 포스코건설 측은 브라질 CSP 제철소 손실분을 지난해 모두 정리했고 부산 해운대 엘시티 프로젝트가 본격화되면서 실적이 개선됐다는 입장이다. 

이런 낙관과 비관의 사이에서 권오준 2기 연임은 쉽지 않은 항행을 계속해야 할 운명이다. 게다가 내부적 경영개선을 덮어버릴 외부의 악재들이 도사리고 있는 점이 그와 그의 경영진을 불안하게 할 것이다.

이상엽 기자 sylee@techholic.co.kr

<저작권자 © 테크홀릭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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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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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상오 2017-05-21 02:05:24

    적폐를 청산해야 한다. 어떻게 회장이 된 지 모르다. 아마도 유럽사무소장때 순실이하고 연결되었을거라는 추측밖에. 글고 무슨 후계자... 완전 예스맨에 지 밟지 않을 사람 앉혀놓고 후계자란다. 웃겨... 적폐청산하라...삭제

    • 김성봉 2017-05-19 21:13:22

      할만큼하고관두면대지왜떠들지헛참회장자리가좋긴한모양이네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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